못배운 시2 박주 한잔 / 김탁기 박주 한잔 / 김탁기 구름 한 점 없는 쨍한 하늘훈훈한 오뉴월 열기가 한가롭다어딘가로 떠나고 싶고누군가와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고 싶다 곰삭은 친구를 만나수령 깊은 나무 그늘 아래사방이 트인 오래된 사랑마루에서해묵은 이야기를 한가로이 나누고 싶다 소반에 박주인들 어떠리개다리소반 짠지 뼈다구에젓가락 두어 개 걸쳐 놓고하늘 동동 띄워 박주라도 한잔하고 싶다 무성한 녹음 사이로하얀 하늘이 쏟아지고어느 가게 앞 백구가 길게 하품을 하는세상이 졸고 있는 고요한 여름날 오후이다 (210711) 2024. 9. 8. 인생에게 쓰는 러브레터 / 김탁기 수필집 인생에게 쓰는 러브레터 / 김탁기 수필집일상의 글을 수필집(2집)으로 엮어봤다. 2006~2019년까지 글 중에서 골랐지만 2020~ 2022년까지 시를 써서 제목 '못 배운 시'로 봄에 출판 하였기에 순서를 바꾸어 엮은 것이다. 나의 짧은 글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사유와 공유하기를 기대해 본다."고교 졸업식장에서 교장 선생님께서는 수입의 5%는 책을 사기를 당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일생의 아쉬움이다"(본문 중) 202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