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세요'라고 말하면
마음속에 적어본다지만
그 말이 곧바로
환한 웃음을 만들어 주지는 않겠지
찬란한 아침 햇빛을 맞으며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신다
피부에 스미는 햇살
천천히 퍼지는 따스한 가슴
행복은 웃음처럼 번지지만
뚝딱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지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에 내려앉고
준비가 된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 거야
푸른 하늘을 쳐다보는 일
누군가와의 만남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오늘
어쩌면 행복은
아주 큰 것이 아니라
이 정도의 온도일지도 모른다

'시 & 짧은 글(2023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생 두 바퀴 (13) | 2026.03.20 |
|---|---|
| 봄날에 (8) | 2026.03.17 |
| 봄이 오는 소리 (7) | 2026.03.11 |
| 뚝섬 서울숲 (13) | 2026.03.08 |
| 언덕을 넘어가는 길 (2) | 202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