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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시 & 짧은글

너에게로 가는 길

by 탁구씨 2023. 3. 4.

 
너에게로 가는 길
 
초원을 지나
작은 마을을 지나고
고개 넘어 언덕에 올라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길


산새가 노래하고
미풍에 풀들이 속삭이고
나뭇가지 가볍게 손짓하는 길목에
작은 꽃들이 시냇물 되어 흐르는 길
혼자 휘파람 불며 가는 길


가끔은 비바람이 불고
마른 강을 건너기도 하지만
봄바람 동무하며 걷는 길
따뜻하고 밝은 길
너에게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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