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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장가계 여행, 장사 임시정부 청사(8-8)

by 탁구씨 2014. 8. 29.

중국 호남성 장사시에 우리 임시정부 청사가 있다.

장사시에서 복구하여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유적이라고 하기에는 옹색하여 부끄러운 면이 있다.

시장 입구에 조그맣게 서있는 임시정부 청사 안내판.

무질서하고 역한 냄새가 나는 좁은 시장통을 지나

복잡한 주택들 사이의 골목 끝이 남목청 6호이다. 

진입로의 낡은 주택들 사이로 보이는 장사시의

화려한 건물이 대조를 이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장사)활동구지',

'김구 활동구지'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며 주민 9가구가 살고 있는 것을

장사시에서 매입, 복구한 것이라고 하며 주차장 등의

공간이 전혀 없는 것이 아쉽다. 

오래된 건물로 입장료와 후원금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건물은 복구하고, 비품은 당대의 것으로 새로이 구비하였다고 한다.

김구 선생님 동상이 있고 이는 그 자제분이 기증하였다고 한다.

며칠 묵었던 장가계의 호텔, 도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산속 호텔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장가계의 일정을 끝내고 떠나기 전 호텔 부근의 전경이다. 

장가계에서 장사시로 약 6시간을 이동한다. 도중에 지나는 어느 촌락이다.

우리의 면소재지 정도의 모습인 것 같다. 빈부의 격차, 도농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

장사 시내로 진입했다. 중국의 도회는 우리와 비슷하다. 높은 빌딩과 아파트, 화려한 상업시설 등 

외형상으로는 우리와 거의 차이가 나지않으며 경제수준도 비슷하다고 한다.

2014년 여름휴가를 통한 6일간의 장사-장가계 여행이 모두 끝났다. 장가계는 한 번은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여행이란 이런 것이다. 훌쩍 떠나고 홀가분하게 지내다가 가볍게 돌아 왔으며,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고, 벌써 며칠되지 않았지만 아련한 추억이 되어 다시 생각난다.

또 하나의 추억을 보탠 것이다...(2014.8.18 ~ 8.23일)

 

-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이미 들어온 이야기지만 중국은 대륙적 지형에 대륙적 문화와

기질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른 잠재력 또한 무한하다는 것이다. 

지나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이곳에서는 넘치는 활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물적, 인적 자원과 변화에 대한 자긍심 또한 강하다.

이미 현실이기도 하지만 지구상에서 이 나라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멀지 않아 세계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그들의 의식구조와 빈부격차가 조금만 해소되면 이미 대국이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