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전기 톱 소리가 요란하다.
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단지내 조경수를 전지하고 있다.
며칠전 부터 게시판에 수목을 다듬는다고 붙여 놓았더니 이제
우리집 부근 차례가 된 모양이다.
내다보며 이렇게 저렇게 간섭을 조금 했는데 너무 싹뚝 잘라 버린것 같아
미안하다.(마지막 사진)
쉬는 날이라도 잠시 궁굼하여 사무실을 돌아 들어 오는데 감나무에
잎이 거의 떨어지고 알감만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렸다.
도회의 감은 수확을 하지 않는가 보다. 그래도 도회 가운데서
넉넉한 감나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주인의 마음씀이 그러나 보다.
쉬는 날은 일찍 잠이 깬다. 날씨가 어떨까 하고 내다 보니 멀리 남한산에
아침 해가 선명하게 떠 오르고 있다.
관리소에서 수목을 정리했다. 깨끗하게 자른 것은 좋으나 봄에는 꽃이 탐스럽고
여름에는 푸른 잎들이 물결을 치며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웠는데 너무 잘라 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다. 내년 봄에 또 무성하게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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