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막 성당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719-2,
용암리는 내가 태어난 마을과 같은 지명이다. 그 때문만이 아니라
조용하고 오래된 성당에서 느끼는 감동이 크기 때문에 늘 들려 보고 싶은 곳이다.
용소막 성당은 늘 조용하고 호젓하며 한가롭다.
치악산을 가까이 하고 있지만 조용한 진입로와 눈앞에 펼쳐지는 시골마을은
저절로 경건, 무욕, 무심의 차분한 묵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언제나 한 대뿐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 가운데 서서
성당을 바라본다. 모습은 당당하지만 마음은 작고 맑고 순수한 순간이다.
번잡한 도회생활을 떠나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좋은 시간이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저절로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오래된 마룻바닥에서 나는 발자국 소리가 왜 그렇게 크게 울리는지
평소에 죄를 많이 짖고 사는가 보다.
용소막 성당은 1904년에 설립되었으며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이다.
100년이 넘은 서양식 건축물로
신자 뿐만아니라 여행으로서도 한번쯤 둘러 볼만한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시골성당이다.
(위치:중앙고속도로 신림ic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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