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여 행

최남단의 섬, 마라도

by 탁구씨 2009. 8. 21.

 2009년도 여름휴가 계획중의 하나는 마라도 여행이었습니다.

마라도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 섬으로 많이 듣기는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가 컷습니다.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약 11km 떨어진 면적 0.3㎢, 정도이며 산과 나무가 없는 평원으로 되어 있고, 

소수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옛날에는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였으나 현재는 주로 식당, 상업, 민박등을

업으로 하는듯 하였습니다.

 마라도 등대, 국토의 최남단 등대라는 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듯 했습니다.  

  마라도는 옛날 소수의 영세농민이 들어와 화전을 일구어 고구마등의 농사를 지었다고 하나 현재는

나무는 한 그루도 찾아볼 수 없는 초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안은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얕으막한 뻘밭 같은 암석 해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그만 섬이라지만 투명하도록 맑은 바다와 함께 펼쳐지는 초원이 가슴을 시원하게 터 줍니다.

 마라도 등대부근의 풍력 발전소입니다. 마라도를 걸어서 도는 것도 재미가 있을성 싶었지만 날씨가

따가웠기에 전기 자동차을 빌렸는데 40-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국토의 최남단 섬, 그리고 그 섬의 남단에 자리한 특이한 형태의 자그마한 성당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라도에 자생하는 백년초 군락, 넓지는 않지만 군데 군데 볼수 있었으며 온난한 기후를 보여주는

자생 식물이었습니다. 

 초원끝 해안가에 세워진 정자, 시멘트로 지어져 크게 품위는 없었지만 그래도 잠시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넓은 초원과 바다! 한가로운 휴가기분을 북돋우어 줍니다.

 마라도 분교(초등학교), 주민이 없어 어린이들이 있을것 같지는 않았지만 상징적인 의미와

국토 최남단 섬마을 분교라는 낭만적인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암석으로 된 해안, 서북측은 바위언덕으로 되어 있습니다.

 언제인가 CF를 찍어 마라도의 명물이 되었다는 해물 짜장면,

몇집이 영업중이었으며 해안가에 닫자 너도 나도 짜장면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심지어 관광으로 뱃시간이 촉박해지자 포장하여 배안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약간 비릿한 해물맛이 느껴지며 맛이 특별하다기 보다가는 느낌이 특별하다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여 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0) 2009.09.07
마라도성당 / 우리나라의 최남단  (0) 2009.08.22
여름휴가-제주  (0) 2009.08.21
바쁜가? 그래도 떠나라!  (0) 2009.07.23
낡은 자전거로 예봉산 하이킹  (0)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