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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사진 & 일상

산책

by 탁구씨 2008. 3. 25.

 좀 이르긴 하지만 화사한 봄날이다.

 뒷 베란다의 영산홍이 붉게 피었기에 거실로 옮겼다.

작년에는 정말 무슨 그림처럼 단아하면서도 아름답게 피었었는데

올해도 필까하며 버려두었더니 그냥대로 아름답다.

 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휴일오후 가까운 산성을 올랐다.

대분분의 성곽이 복원 되었으나 일부분은 훼손된 상태로 보호하고 있다.

유적을 현재 상태 그대로 보여준다는 데에서 상당한 사실감과 친밀감도 있다.

  좀체 인물 사진을 찍지 않는 편이지만 앞서가던 일행이 한번 부탁하기에

어쩔수 없이 서로 찍어줬다. 이제는 뭐 보여줄것도 망설일 것도 없지 않는가?  

 산 아래는 화창한 날씨가 봄이지만 산에는 그래도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있다.

바람이 차기도 하고 계곡에는 얼음도 두텁게 남아 있다.

 겨울과 봄의 공존.

메마른 겨울풍경사이로 이르게핀 산수유(?)꽃이 돋 보안다.

 봄날, 가벼운 등산과 산책을 겸해 걷다보니 어느덧 석양이다. 휴일의 아쉬움도 있지만

자연속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땀을 흘리니 마음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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