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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산

이천 도드람산

by 탁구씨 2007. 6. 2.

 

경기도 이천시의 도드람산(저명산)을 올랐다.

평소 들어 보기는 했으나 웅장한 산은 아니듯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오늘 올라보니 그게 아니다.

비록 높이는 349m이지만 가파른 암릉과 암봉으로 되어 있고 절묘한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등산 코스, 그리고 중부고속도로와 주변 마을을 내려다 보는 전망 또한

가관으로 안내대로 가히 경기의 소금강이라 할만 하다.

암봉으로 된 제1봉, 제2봉, 제3봉과 정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벼운 코스도 있으나

암봉을 바로 타면 상당히 망설여지는 난코스도 있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를 나와 우회전 하여 10여분 가면 도드람산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지하 국도암거를 지나면 바로 도드람산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아쉬운 것은

사유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초입 등산로는 온통 장비로 파헤쳐져 있다.

잠시 입산을 망설였으나 돌아오기도 그러하여 그냥 입산을 강행하였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잘 해결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입산후 조금 오르면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우측은 영보사이고 좌측으로

가파른 등산로를 타고 오르면 곧 제1봉의 암릉을 만나게 된다.

우회하는 길도 있으나 그대로 암릉을 올라 서면 날카롭고 아슬 아슬한 바위가

상당한 난코스로 암릉 등산의 스릴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암봉 위에서는 사면으로 시원한 조망을 하게 되며 곧이어 제2봉과 제3봉

그리고 정상까지 암릉을 타거나 능선길을 걸으며 비슷한 형태로 연결 된다.

정상에서는 전망대가 있어 밀림같은 산자락과 부근의 올망 졸망한 들판이 보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데에는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다리밑으로 난 돼지굴 등산

역시 묘미가 있다.    

     

 

하산은 돼지굴에서 암릉을 우측으로 끼고 하게 되는데 대체적으로 완만한 숲길을 솔냄새,

풀냄새를 맡으며 여유롭게 내려 올수가 있으며 도중에 있는 도드람산 석간수는 매우 차고

물맛이 좋아 잠시 쉬며 갈증을 풀게 한다.

도드람산은 전체적으로 크고 웅장한산은 아니지만 가파름이  힘이 들기도, 암릉 등반의

스릴을 느끼기도, 능선의 여유를 느끼게도 되는 매우 아기자기한 산이다.

(소요시간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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