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을 살아 온 동네이다.
난 우리집을 참 좋아 한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은 편안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보여 준다.
도회 한가운데서 이런 경관을 오랫동안 보며 살게된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좀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그 만큼 운치가 있고 품위도 있다.
그래서 불편한점이 있더라도 애착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난 이번에 얼마동안 이집을 떠나게 된다.
틈틈이 베란다에 앉아 차를 마시고 책도 보고 생각도 하곤 했는데 잠시 아쉽게 됐다.
아래 사진들은 대부분 우리집 베란다에서 찍어 보았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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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이른 봄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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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늦은 여름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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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늦은 가을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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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지는 가을(바닥에는 은행잎과 단풍낙옆)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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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겨울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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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이 만개한 때 단지내 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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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이 만개한 봄날 저녁 단지내 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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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뒷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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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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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가을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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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내린 날 앞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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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내리 날 단지내 교회 뒷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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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내린 날 단지내 성당 뒷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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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내린 날 앞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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