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1 도시 농부 -2 도시 농부 -2 농부는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상추씨를 뿌렸다수 일이 지났는데도 푸른 싹이 나지를 않는다 자주 물을 주고 들여다본다햇살도 까치도 대지도 함께 기다린다어느 날 푸른 눈이 일어선다어둠 속에서 얼마나 애를 썼을까 오월 어느 날 삼겹살을 구웠다상추를 뜯어 쌈을 쌌다햇살을 함께 나누려 안간힘을 쓰던 여린 잎이 입안에 싸하다 내가 소원하던 농부는 이렇게도시농부가 되었다작물이 더 크면 지주를 세우고내년농사 종자 씨를 받을 것이다 (* 도시 농부 -1은 2025.4.5일에)도시 농부 -2아파트 화분에 뿌린 상추씨앗이 수 일이 지났는데도 기별이 없다. 오가며 살펴보고 또 살핀다. 햇빛도 품어주려 기다리고 은행나무 까치도 궁금한 듯 기웃거린다. 순간 푸른 기운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곧장 박차고.. 2025.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