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언덕 너머에
저 언덕 넘어
언덕을 넘으면
해조음 아련한
수평선이 떠오른다
말도 없이 가버린 날들이
둥둥
그 위를 건너간다
진홍빛 천천히 번지고
흘러가는 섬
가까이 가면
그 자리에 없을 것 같아
손에 담지 않고
그냥 흘려보낸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
봄이었고
슬픔이 머문 자리
여름이었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고
그래서
더 가기 어려워진
끝내 닿지 못할 곳
노을 지는 바다 위
둥둥
꽃 한 송이
아직 흔들린다


저 언덕 너머에
저 언덕 넘어
언덕을 넘으면
해조음 아련한
수평선이 떠오른다
말도 없이 가버린 날들이
둥둥
그 위를 건너간다
진홍빛 천천히 번지고
흘러가는 섬
가까이 가면
그 자리에 없을 것 같아
손에 담지 않고
그냥 흘려보낸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
봄이었고
슬픔이 머문 자리
여름이었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고
그래서
더 가기 어려워진
끝내 닿지 못할 곳
노을 지는 바다 위
둥둥
꽃 한 송이
아직 흔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