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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가는 길
시 & 짧은 글 쓰기

솔잎

by 탁구+ 2021. 6. 9.

 

 

솔잎

 

이 언덕

저 계곡에 불이

사정없이 타오른다

연기가 냄새가 자욱하다

 

솔잎 스치는 소리

중량 초과의 기차가

달리고 내 상념의 치열한

내분 언제나 불붙지 않은

날이 있었던가

 

녹슨 기차는 지나가고

상처는 새싹이 되고

이 정도쯤이야

시원하다

 

한의원에서 쑥뜸을 뜨다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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