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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짧은 글 쓰기

추억 선물(2012.12. 30. 08:13)

by 탁구+ 2012. 12. 30.

 

추억 상자

 

이른 새벽 선물이 왔네요

밤새 소복이 쌓인 눈을 치우니

감추어진 추억이 열리네요

 

건너 마을 지붕에 밥 짓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먼 곳으로 부터 온 추억의

여린 발자국이 선명하네요

 

새해에도 늘 밝은 마음으로

때로는 의연하고 때로는 보다

고상하자고 다짐하네요

 

한해의 마지막 주일

아침에 소복이 선물이 배달되었네요

 

(2012.12.3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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