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상자
이른 새벽 선물이 왔네요
밤새 소복이 쌓인 눈을 치우니
감추어진 추억이 열리네요
건너 마을 지붕에 밥 짓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먼 곳으로 부터 온 추억의
여린 발자국이 선명하네요
새해에도 늘 밝은 마음으로
때로는 의연하고 때로는 보다
고상하자고 다짐하네요
한해의 마지막 주일
아침에 소복이 선물이 배달되었네요
(2012.12.30.07:50)
728x90
'시 & 짧은 글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이라는 (0) | 2014.01.25 |
---|---|
누에 이야기(문득, 동기회에 쓴 글) (0) | 2013.09.01 |
나는 기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0) | 2012.12.05 |
가을을 느끼다晩秋 (0) | 2012.10.26 |
세가지 필요 (0) | 2010.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