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1 석양 석양 퇴근을 하다가 저 멀리 고층 빌딩 사이에 걸린 석양을 바라본다 하루를 마친 뿌듯함이 붉게 물들고 가슴 저 아래로부터 뜨끈함이 번진다 잿빛 하늘 같은 고뇌도 있었지만 세상은 다 그런 것이 아니냐고 그들을 용서한다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듯 하다가도 까짓것 돌아 돌아서라도 바다로 가겠지 단풍 들고 낙엽 지고 그대로 그냥 두기로 하자 타협이 아니라 너그럽게 내가 포용하는 것이니 세상을 위해 내 품격을 위해서, 낮달이 빙그레 웃는다 2021.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