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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손편지2

저녁 편지 저녁 편지 가끔은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컴퓨터 워드로 뚝딱거려 쓰는 편지가 아닌 손으로 꾹꾹 눌러 쓰는 편지 말이다. 손으로 쓰더라도 볼펜이나 손쉬운 필기도구가 아닌 펜이나 만년필로 썼으면 한다. 만년필로 쓴다면 새것이 아닌 오래되어 낡은 것이었으면 더 좋겠다. 적당한 편지지에 손에 익숙한 펜으로 한 단어, 한 문장에 정성을 다해 또박또박 써 내려갈 때 순간의 진실 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고 사각 거리는 펜끝의 운치도, 성취감도 있을 것이다. 손으로 쓰는 글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내용을 잘 못 쓰거나 잉크라도 떨어뜨리는 날이면 낭패다.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그러니 신중한 글이 되고 사연도 깊어지게 된다. 어떤 때는 매끄럽지 못한 글이 되기도 하겠지만 어느 정도 써 내려간 후에는 다.. 2023. 6. 16.
손으로 쓰는 편지 손으로 쓰는 편지 가끔은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컴퓨터 워드로 뚝딱거려 쓰는 편지가 아닌 손으로 정성을 담아 차분하게 쓰는 편지 말이다. 손으로 쓰더라도 볼펜이나 손쉬운 필기도구가 아닌 펜이나 만년필로 썼으면 한다. 만년필로 쓴다면 새것이 아닌 오래되어 낡은 것이었으면 더 좋겠다. 적당한 편지지에 손에 익숙한 펜으로 한 단어, 한 문장에 신중을 기하며 '사각사각' 소리를 내어 써 내려갈 때 순간의 진실 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고 운치도, 성취도 있을 것이다. 손으로 쓰는 글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잘 못 쓰거나 잉크라도 떨어뜨리는 날이면 낭패다.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그러니 신중한 글이 되고 사연도 깊어지게 된다. 어떤 때는 매끄럽지 못한 글이 되기도 하겠지만 다시 쓰기가 쉽지 않으니.. 202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