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역1 중앙선 열차 중앙선 열차 청량리에서 꿈을 가득 채운 중앙선 완행열차는 기적을 울리며 덜커덕 덜커덕 원주 제천을 지나고 영주에 도착 기관차를 교체한 후 영동선 강릉행 열차가 된다 풍기에서 물을 마시고 봉화 번천 석포 높은 오르막을 땀 흘리며 올라 산촌에 도회를 전한다 하늘 세평 승부역에서 산채 장꾼이 내리고 철암 도계 묵호의 탄광촌과 양회 공장을 지나면 설악산과 바다만 남는다 강릉역에서 숨을 돌린 후 건어물과 석탄과 양회를 싫고 정동진 바닷가에서 해맞이를 한 후 주춤주춤 길을 떠난다 시간은 가는 것이고 열차는 달려야만 한다 (1990년을 추억하며) 2018.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