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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의 / 시 / 수필 / 사진 / 일상 입니다

배려2

함께 바라본다는 것 함께 바라본다는 것 무성하고 오래된 팽나무는 매우 아름다웠지요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어요 너른 들판과 옹기종기한 마을들 팽나무 잎 사이로 쏟아지는 하늘은 매우 반짝였어요 연작 드라마 -우영우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어머니와 딸은 아름다운 팽나무 아래에서 함께 바라보았고 편안했지요 눈길은 따뜻하고 손길은 부드러운 것이었어요 느끼지 못한 익숙한 맥박이 뛰고 있었어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간다는 것 보이지 않아도 사랑이지요 서로 닫지 않아도 함께 뛰는 심장이지요 우리는 함께 보고 있어요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걷고 있어요 2022. 8. 25.
결핍 결핍 따스한 땅의 체온이 그리워 새싹이 트고 갈증으로 무성한 녹음이 되지 구름은 바다위의 눈비를 그리워하고 누군가가 누군가를 필요로 하지 모든 것은 모든 것을 필요로 하고 모든 것은 모든 것에 도움을 주지 부족함을 남는 것으로 메워주고 남는 것을 부족함에 보충해 주는 것이지 너와 내가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에게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외로움이지 고독이지 그래서 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 차르르르 바다가의 자갈 구르는 소리 몸 부대끼며 구르는 소리 우리는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지 결국 풍요는 결핍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 202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