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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가는 길
서울을 걷다 일상을 걷다

송년 모임(中校)이 있은 이튼날 오후

by 탁구+ 2010. 12. 11.

 

( 동기회 카페에 쓰는 글 )

점심을 갓 먹고 난 나른한 오후입니다.

오늘 바깥 날씨는 차가운것 같습니다.

겨울 날씨가 차갑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묘미이지요.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아 차 한잔을 따라 놓으니

졸음과 함께 따사로운 여유가 찾아 옵니다.

어제 서울 지역 송년 모임에 참석 했습니다.

오래전에 계획 된 일들이 있어 늦게 부랴 부랴 서둘러 갔지만

지난해와 같이 또 내가 꼴찌였습니다.

상당히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따뜻이 반겨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 하였더군요.

늘 그랬지만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이 있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1년에 한번씩이라도 이렇게 만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반갑고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이번에도 모임을 주선한 친구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겠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 모임도 상당한 세월이 흐른것 같습니다.

세월만큼 우리들의 모습도 많이 변했고요.

당연히 외모도, 환경도, 생각도...모임 구성원들도 변했네요.

몇몇 친구의 '모임도 많이 변했다.야 !' 하는 넋두리 같은 내 뱉음에

짠한 느낌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나른한 시간 잠시 졸음을 못이겨 눈을 감으니

어제 저녁에 만났던 친구들의 모습이 하나 하나 떠 오릅니다.

K, P, C, L, N, J, I, .....등등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소중한 친구들 이지요.

이제 모두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선 지금 별 어려움 없이 건강하고

여유롭고 너그러운 생활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이제 성탄과 연말 연시 !

우리 친구 모두에게 여유롭고 너그러우며

풍성한 행복이 내려지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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