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짧은 글 쓰기
한 번만 더
탁구+
2025. 6. 7. 22:00

한 번만 더
소나기는 쏟아지고
기차는 덜커덕거리고
수레는 하늘에서 버겁다
가슴은 초음속으로 달리고
눈은 사천왕상이다
기관이 굉음을 낸다
태백 정맥이 울퉁불퉁
뻗어 내리고
푸른 강이 불끈불끈 흐른다
배는 닻을 내리고
뱃머리가 바르르 떤다
한 번 더
한 번만 더
한 ⦁ 번 ⦁ 만 ⦁ 더
(헬스장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