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걷다 일상을 걷다
마음 편한 마재 성지
탁구+
2024. 9. 29. 20:16
경기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천주교 마재성지, 미사를 볼까하여 집을 나섰다.
마재성지 성당은 편안한 한옥으로 미사를 볼때에는 성지성당이라는 비장한 생각보다 그저 경건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오늘도 성당문을 나설 때에는 푸른 가을 하늘과 함께 매우 가벼워진 가슴, 홀가분함으로 새로운 의욕도 솟는다.
마재는 서울과 인접한 곳으로 산책과 드라이브를 겸하여 수시 들리는 곳으로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이기도 하다.
마재는 한국천주교 역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역사 가운데 실학사상으로 꼽히는 정약용의 생가지이기도 하며 그의 형제 정약현, 정약종, 정약전의 고향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이벽, 이승훈, 황사영 등 신앙선조들의 발길이 잦았던 곳으로 정약종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느끼고 가을 느끼며 거닐고 달리며 답사하고 있다. 여유로운 순간이다.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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