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짧은 글 쓰기
봄꽃과 그
탁구+
2024. 4. 8. 01:23
봄꽃과 그 / 김탁기
한바탕 난장을 치고 가는
벚꽃과는 다르고 싶다 던
화사하지만 조용히 피었다가
가슴 속에 남고 싶다 던 그
사정없이 돋아나는 새순에
화사한 꽃비
소나기 되어 흩어지고
화창한 햇살 묵묵히 걷고 있는데
저기 저 골목 어귀 담장 밑
노란 민들레가
자색의 제비꽃이 화사하지만
다소곳이 맞아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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