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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같은 그

탁구+ 2024. 4. 12. 00:58

 

민들레 같은 그 / 김탁기

 

 

손에 닿을 듯 말 듯

홀씨처럼 

 

토라져 바람에 흩어질까

멀리서만 바라보다가

 

마음잡고 다가서니

이미 봄바람에 흩날라 버리네

 

하릴없이 터덜터덜

먼 길 돌아서는데

 

저기 저 골목 어귀

샛노란

민들레 환하게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