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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金貨
탁구+
2021. 11. 11. 23:54
금화金貨
저문 가을
새벽 비에 짤랑짤랑
동전 소리 들리더니 아침
바닥에 금화金貨가 수북하다
늦은 밤에도
우리를 생각하시는 분 있어
세상 어느 곳 스산한 바람에
발에 밟히는 고독한 울음 있겠지만
찬란한 양탄자 곱게 펼치어
내 슬픔 그나마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나 보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도
눈부신 봄에 피어날
개나리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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