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짧은 글 쓰기

모란 / 김진 作

탁구+ 2021. 7. 18. 17:52

 

모란 / 김진 作

엄마 / 모란 

 

모란을 닮아

모란꽃이 예쁘다고

말하고는 했지

 

울 밑에 좋아하는 

모란 수국 작약 꽃

곱게 피는데

 

그거 한번

돌아볼 여유 없는 엄마

안타까워라

 

딸이 모란 한 점

곱게 그려 보내왔는데

조용히 볼 수나 있으려나

 

아, 이미 엄마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올라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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