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짧은 글 쓰기

오월 들꽃

탁구+ 2019. 5. 16. 12:12

 

오월 들꽃

 

 

오월의 들에는

야생화가 예쁘다

홀로 핀 것은 홀로 핀 대로

무리진 것은 무리진 대로

앙증맞고 예쁘다

 

내 나이 들면

마당에 야생화 심고

야생화 처럼 살고자 했지

어떤 것은 옮겨심고

스스로 핀 것은 자연 그대로

더불어 살고자 한다

 

오가며 바라보며

티지 않고 모나지 않고

욕심도 투정도 없이

두리뭉실

들풀에 배우며

들풀처럼 들꽃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고자 한다

 

 

 

 

(2019.5.1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