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2018. 7. 26. 09:28

시 쓰기

 

여보 게

시 쓰기 힘들다고

 

시어가 처음부터 따로 있을까

나의 영감을
나의 언어로 쓰면 되지 않을까


비튼 걸레같이

밤이 하얗게 되도록
말을 짜내야 돼

 

둘러치고

매치고 거꾸로 치고

 

꼭 히 그럴듯하게 쓸 필요도 없잖아

나의 모습을

 

누군가 읽어
느낌이 있고
여운이 있을
그런 글이면 좋겠다

 

혹시 시어가 죽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


(18.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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