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2017. 9. 12. 16:12
"주산지"
청송 주왕산 부근의 계곡에 1720년에 준공하였다고 하는 산중의 농업용 저수지이다.
300여년 전에 삽과 등짐에 의지하여 준설하였으리라 생각되는 저수지는 수중에 왕버들이 자라고
매우 아름다워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요즘으로 봐서는 조그만 호수이지만 어떤 가뭄에도 한번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주산지 갓길을 조용히 걷노라니 초가을의 산산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퍽이나 상쾌하고 여유로운 산책이다. 
 
곁들여 들린 주산지 가까이의 절골 계곡은 깊이가 깊고 물이 맑아 아름다우며
기암이 솟아 주왕산의 웅장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엄한 계곡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나의 관심사인 송소고택과 송정고택을 들린 것이 감동을 더해 주었으며
영덕 강구항의 대게 식사도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2017.9.12일의 카카오스토리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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