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  전국에서 제일이라고 한다.

등산이라기에는 조금 밋밋한 능선을 오르니 짙은 분홍빛 진달래 군락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일정상 많이 늦었다.   약 열흘 전이 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 풍성하기에 이미 절정은 지났다고 하더라도 그 흔적만도 가관이다.

온 능선을 짙은 분홍으로 덮고 있고  매년 진달래 축제를 연다고 한다.

우리 산천에 진달래는 흔한 것이기에 그렇게 새겨 듣지 않았었는데 직접 올라보니

정말 가관이고  이를 즐기는 인파 또한 많다.

나는 휴가를 내어 오른 등산이지만 평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산을 찾을 수 있을까?  쓸데없는 궁굼함도 가져 본다. 

아직 조금 덜 마른 진달래를 찾아 랜즈 앞에 두고 건너편 능선을 바라보았다.

고려산을 오르며 내려다 본 강화도 어느 호숫가의 한가로운 마을과 들판, 먼 바다!

산을 내려와 외곽을 돌아보며 느낀 것이지만 참 조용하고 아름다우며 평화로운 섬이다.

섬에 왔으니 바다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해안가(위포리) 어느 음식점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흥겹고 얼큰한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