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걷다 일상을 걷다

밀레 전시회와 소마미술관

탁구+ 2015. 3. 16. 22:00

이젠 제법 화창한 봄날이다.

두꺼운 옷을 벗어 제쳤고, 어디 가까운 곳으로 산책이라도 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이 봄날 외식도 할 겸 올림픽공원을 산책하고 소마미술관을 들려 밀레 전시회를 보기로 했다.

미술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유명 작품전이 있으면 자주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현지를 여행하면서 스치듯 지나갔기에 작품 가까이 간 적은 있지만 제대로 감상을 한 것 같지는 않다.

 

몇년 전 유명 작품이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을 때 자세한 안내를 듣고서

그제야 작품을 이해하게 되었고 스치듯 지나간 옛 여행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여행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또 세계적 문화 유산이랄수도 있는 소중한 작품들이

멀리 우리나라에까지 와 전시 되는 것도 자주 있을 일이 아닐 것 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회가 있으면 나들이 삼아 감상을 해보는 것도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밀레전이지만 내가 기대했던 '만종'이라던가 '이삭 줍기'등의 교과서에서 본 작품들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씨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룻과 보아스),

양치기 소녀' 등의 대표적인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코로, 루소, 쿠르베, 뒤프레와 모네의 초기작품 등 그 시대 많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고 어쩌면 '밀레와 바르비종의 작품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도 하다.

 

 

여기서 '바르비종파'라고 불리는 화풍의 바르비종은 프랑스 남쪽의 퐁텐블로 숲 근처의

작은 마을로 19세기 중반 파리에서 창궐한 콜레라를 피해 온 밀레와 그의 동료 화가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특히 농민들)을 직접 관찰하여 사실대로 표현 하므로서

그 이전의 정적인 인물화의 고전적인 화풍에서 탈피 새로운 화풍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 * 전시회의 작품은 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으로 찍을 수는 없었다.)

 

올림픽공원의 조각상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광장

 

무려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 입장한 제철(계절) 한식 부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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