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교토/기온 마치(紙園町)
[발로하는 간사이 여름여행 11-4]
교토 문화관광의 백미는 기온 마치(紙園町)이다.
일본의 옛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인데
아쉽게도 관광 가이드북 등에는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발길을 옮겼다.
기온(紙園)은 게이샤의 거리로 오래된 건축물이나 게이샤 문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게이샤 문화는 저녁 시간대에 이루어
지므로 시간을 잘 맟추어야 한다
출근하는 게이샤들을 보고, 또한 고도의 고즈녁한 뒷 골목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는 저녁 6시경에 도착해야 한다기에 서둘렀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도착하고 곧이어 어디선가 관광객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같이 카메라를 들고 있다.
출근하는 게이샤를 찍기 위해서인데 거의 이곳 관광의 명물화
된것 같다. 요즘의 게이샤는 단순히 기생의 모습이 아니라
거의 예술인으로 간주되는 것 같고 그들은 수백년 전의
화장과 복장으로 출근하는데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정말 순간 포착을 잘해야 했다.
발견하고 카메라 샷다를 누르는 순간, 그들은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들고 관광객들이 몰려 다니는데 가관이다.
다행히 요령을 터득하여 몇컷을 찍었다. 그런데 화장은 왜 저렇게 했을까?
요즘 시대상으로 일본에 대한 이중성 운운 할 때 그 감추어진 얼굴 같은 것 일까?
곧 어둠이 내리고 거리는 조용한 가운데에서 여유롭게 움직이는 관광객으로 찾다.
옛 정취를 가지고 있는 기온마치, 마치 우리의 인사동 같은 곳인데 우리는
개발되어 저렇게 보존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것을 일본과 비교 하자니
괜히 기분이 좋지않다. 우리가 일본에 대한 교육을 너무 편협되게 받았나?
기온의 한 요정.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본적이 있는 옛스러운 우체통.
보호되고 있는 기온마치의 안내 표지석.
기온마치의 뒷 골목, 옛 문화는 사라져 가되 거리등
문물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듯 하다.
기온 일대를 흐르는 소하천, 일본 소하천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