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등산 후기

2 교토/도후쿠지(東福寺)-센뉴지

탁구+ 2013. 6. 21. 23:45

[발로하는 간사이 여름여행 11-2]

아침에 교토역으로 나갔다.

교토여행에서 교통을 잘 모를 때에는 일단 교토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버스, 전철, 지하철이 잘 되어

있다고는 하나 익숙해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일단 교토역에는 주변에 명소도 많지만 교통도 편리하다.

도지를 갈 예정이었으나 버스시간이 잘 맞지않아 시간을 많이

소비한 후, 다음 계획이었던 도후쿠지(東福寺)로  바로 가기로 했다.

교토역에서 버스로 30여분 걸린것 같은데 가까이에

철도 도후쿠지역도 있었다. 역에서 10여분은 걸어야 한다.

사진의 건축물이 국보로 지정된 도후쿠지 산몬으로

규모가 거대하고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이다. 

따가운 햇살아래 사원지역을 한참 걸어 사원 대문을 들어섰다.

도후쿠지는 임제종 도후쿠지파의 총본산으로 약 16만 5천평방 미터의

넓은 지역에 25개의 탑두사원과 동서남북에 각각 다른 취향의 정원이 있다.

사진의 우측이 본당이다. 규모가 거대한 목조 건축물이다.

 

 35도를 넘나드는 날씨로 천천히 돌아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대충 돌았더니 지금 아쉬움이 크다.

본당에서 북쪽 정원인 호조정원으로 가는 회랑으로

도후쿠지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말해준다.

더위에 지쳐 잘 기억해내지를 못하겠지만 호조정원인 듯하다.

잘 손질되어 있고 특히 일본 사찰에서 흔히 보이는 모래 정원의

무늬에서 그들이 정원을 가꾸는 의미를 발견할 듯 하다.

그들은 비질 한번 한번에서 정성을 다하여 몸과 마음을 맑게할 것이다.

그들에게서 정원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닦는 도의 공간이다. 

북쪽 계곡인 센교쿠칸의 전경이다. 가을이면 온통 온산을 단풍으로

물들이며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가운데 보이는 회랑이 센교쿠칸으로

이어지는 긴 가교 쓰텐교로 아름답고 이를 걷는 각별한 느낌이 있다. 

도후쿠지를 나와 조금 걸은 후 도후쿠지역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이면 센뉴지 입구에 도착한다.

센뉴지(泉通사)는 황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며 시간관계상 들어가

돌아보지는 못했으나 대문에서 보이는 불전이 웅대하다.

센뉴지 대문이다. 조금더 들어가면 관음당이라고 하는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기리고자 만든 양귀비 관음좌상이 있다고 한다. 

 센뉴지를 오르는 길

센뉴지 입구에서 센뉴지까지는 10여분을 걸어야 하고

길목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은 교토의 주거지역 모습이다.

무척 더운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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