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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휴가에서 돌아와(05.8.8)

by 탁구씨 2005. 8. 8.

한주일간의 휴가에서 돌아왔다.

한주일이지만 앞뒤로 일요일를 더하니 8일간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다른 사람보다 일찍 출근하여

사무실 환기를 시킬 요량으로 집을 나섰지만

모두들 다 한꺼번에 휴가에서 돌아 왔는지

아침 출근길이 만만찮아 오히려 조금 늦었다.

그래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환기 휀을 돌려놓고

그동안 쌓인 신문,우편물들을 정리하고

대충 책상등 주변도 정리한 다음

커피를 한잔 준비하여 카페로 들어왔다.

 

사실 오늘은 카페에도 내가 제일먼저 출석하여

출석부를 작성할 예정이었는데 역시 부지런한

친구들에게 선수를 당했다.

더운날씨, 휴가는 끝났지만 잔뜩 찌푸린 여름날씨가

상쾌하지만은 않을텐데

역시 매사에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놈은

그런것 가리지 않고 활발한  법인 모양이다.

 

어떻든 휴가도 끝났고

어제는 벌써 입추였다던가..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려 달려 볼 차례인것 같다.

휴가중 하고 싶은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하려고 했던 그 마음가짐만으로도 어느정도의

목표달성은 하였다고 자위하고

또 휴가기간중 잠시 잠시 느꼈던 마음가짐들을

상기하며 매사에 즐겁고 긍정적이며 당당하게

세상을 잡아나가보자.

세상은 정말 할일도 많고 해볼만한 가치도 있다.

그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따라 다르게 들리겠지만.. 

 

휴가중 어느날,,

일정에 잡았기에 저녁7시가 넘었지만

해가 넘어가는 산길을 더 어둡기 전에 넘어보겠다고

땀범벅이 되어 가쁜숨을 몰아쉬며

올랐을때 차라리 정상은 지는 저녁노을로

더 아름답고 더 평화로우며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산골마을은 평온하고 정겹기까지 했다.

해질까봐 정신 없이 올라 왔는데.. 피식!

그리고 몰려오는 환히, 성취감, 싱그런 풀냄새.

세상은 어렵기도 하지만

오르고 보면 별것 아니며 그만한 가치도 있다.

그래 좀더 가치있는 생을 위해 살아보자.(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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