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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기의 블로그(2006년부터) - 길을 걷다
시 & 짧은 글(2023 ~ )

화사한 고요

by 탁구+ 2026. 5. 7.

 

화사한 고요

 

 

봄볕은 화사한데

적막이 꽃처럼 번진다

 

울울히 둘러선 아파트

담장같이 길을 막고

 

새소리도

강아지도 보이지 않는다

 

울리지 않는 전화기 곁에서

골목길을 내려다본다

 

가끔 카톡 소리

영혼 없이 공감을 재촉하고

 

폭풍 같던 시간은

어느새 강물이 되어

 

늦은 저녁처럼

조용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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