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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기의 블로그(2006년부터) - 길을 걷다
시 & 짧은 글(2023 ~ )

오월의 창가에서

by 탁구+ 2026. 5. 1.

 
오월의 창가에서
 
활짝 피어나는 계절
오월은
수목에서 푸른 숨이
솟아납니다
 
이 푸른 아침처럼
언제나 새롭게 하소서
 
모난 가지는 바로 펴고
푸르게 돋는 수목처럼
장미처럼
다시 피어나게 하소서
 
어떤 날은 맑게
어떤 날은 화사하게
언제나 높은
나무처럼 솟게 하소서
 
욕심에서 멀어지고
비교에서도 멀어져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밝은 창가에 앉아
글을 쓰고
책장을 넘기며
 
고요한 햇살
오래 머물게 하소서
 
이 조용한 하루를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부활하는 오월의 아침
이 마음에도
조용히 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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