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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기의 블로그(2006년부터) - 길을 걷다
시 & 짧은 글(2023 ~ )

눈물의 농도

by 탁구+ 2026. 4. 8.

 

눈물의 농도

 

 

어린 형제가

싸우자

꿇어앉히고

두 손을 들게 한다

 

그 옆에

아버지도

두 손을 들고

무릎을 꿇는다

 

아버지는

왜 벌을 서세요

 

너희들과

같이 받는 벌이다

 

잠시

아무도

말이 없다

 

세 사람이

함께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와 아들과

 

눈물의

농도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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