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대 가는 길
관악산 공학관 앞
분홍빛 쪽문 지나
수행 같은 산길을 오른다
거칠어지는 숨
땀방울 한 줄기
등을 타고
발끝에 떨어진다
분홍 바람
훈훈한 내음 속에
산새 한 마리
길동무 된다
연주암
가부좌를 틀고 앉으니
스쳐가는 바람
맑은 소리 한 줌
사월의 햇살속
분홍과 연녹의 물결
연주대 가는 길
오르고
내려가고
끊기면 돌아가고
없으면 만들어 가는 길
인생은
길 없는 길을
걸어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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