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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기의 블로그(2006년부터) - 길을 걷다
시 & 짧은 글(2023 ~ )

봄 마실을 걷다

by 탁구+ 2026. 3. 29.

 
봄 마실을 걷다

 

산수유도 피고 개나리도 피었다

온통 화사함으로

꽃 멀미를 한다

 

지천이 꽃인데 내 꽃눈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내 사랑의 꽃눈은 어디쯤 있을까

 

삽으로 화단 한가운데를 판다

흙더미는 산을 이루고

내 봄의 씨앗은 저렇게 크다

 

문득 꽃망울 터지고

내 화사한 꽃잎을 발견 한다

청춘의 꿈도 인생도 활짝 피어 있다

 

더 이상 꿈의 삽질을 하지 마라

다시 화단에 꽃씨를 심으려고도

하지 마라

 

이 어지러움은

봄 때문이 아니라

꽃들이 만든 찬란한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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