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숨결
나무에 수액 올라
속삭이기
시작하면
대지의 심장도
조용히 뛴다
꽃봉오리 조심스레
눈을 떠
햇살 한 줌 얼굴을 비춘다
들녘도
환하게 웃는다
바람은 결을 타고
아이들처럼
종알대며
새들은 노래로
시간을 짓는다
물빛과 햇빛이
잠에서 깨어
눈부시고
봄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라
피어난다

'시 & 짧은 글(2023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 마실을 걷다 (3) | 2026.03.29 |
|---|---|
| 목련화 의자 (7) | 2026.03.26 |
| 인생 두 바퀴 (13) | 2026.03.20 |
| 봄날에 (8) | 2026.03.17 |
| 행복하세요'라고 말하면 (3) | 202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