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평생 울지 못하는 벌레도 있다
둥실한 뭉게구름에
미루나무가 설렁거린다
매미가 띄엄띄엄 교대로 운다
햇살은 따가운데
계절은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다
누구인들 아쉽지 않으리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눈이 오면 두 팔을 벌려라
돌아보지 마라
삶은 누구나 구경꾼이다
이루지 못한 꿈도
때가 되면 갈 길을 가야 한다
언제나 아쉬움은 있다
제 발자국만 보는 인생
서러워 마라
벌레만도 못한 인생도 있다
한평생 울지 못하는 벌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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