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으름이 좋다 (2025. 8. 2)
나그네도 쉬어간다는 오뉴월 염천
한 낮 차량도 줄고
도회가 잠시 열중쉬어하고 있다
숨을 죽인 체 가벼운 적막
나 홀로 밖을 내다보며 움직임을
감지한다
무더위가 극에 달하여 불타오른다
모두 더위를 피해 숨어 세상은 정적을 이루고
식당 앞 흰색 멍멍이가
연신 혀를 날름대며 헐떡이더니 급기야
한없는 오수에 빠져든다
조용한 계절
한껏 이글거리는 태양이 녹음이 정적을 만든다
이 양면적 여름 또한 즐겁다
나른한 게으름이 좋고
부서지는 파도가 좋고
이글거리는 태양을 향해
힘차게 밟아 올릴 수 있는 정열이 좋다
여유와 정열을 주고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2025. 0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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