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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기의 블로그(2006년부터) - 길을 걷다
시 & 짧은 글(2023 ~ )

처절하다

by 탁구+ 2025. 8. 4.

 

 
 
처절하다
 
먼 산이 선뜻 다가서는 때
늘어진 나무들이 둘러앉아
온통
또 한 번의 꽃 피고 잎 지는
것을 탓하고

오직
입에 쓴 것과
몸에 단 것만을 찾으며
생각은 무거워
괜스레 고요한 숲을 흔든다

 
우리의 몸이 너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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