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절하다
먼 산이 선뜻 다가서는 때
늘어진 나무들이 둘러앉아
온통
또 한 번의 꽃 피고 잎 지는
것을 탓하고
오직
입에 쓴 것과
몸에 단 것만을 찾으며
생각은 무거워
괜스레 고요한 숲을 흔든다
우리의 몸이 너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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